노트북카페 18

Gạch café 불규칙한 평온함, 정리되지 않은 공간에서 나를 마주하다

호찌민시 푸년(Phú Nhuận) 지역의 골목을 걷다 보면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이는 한 카페가 보인다. 이름은 Gạch Cafe. 숙소 바로 앞에 있지만, 그동안 한 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다. 문 앞을 지나칠 때마다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들렸고, 항상 자리가 꽉 차 있는 모습에 그저 스쳐 지나가기만 했다. 그런데 오늘은 문득 발걸음을 멈추고 안으로 들어와 보았다.카페입구는 오토바이들로 가득 주차되어있다. 이것이 여기가 얼마나 사람이 많은지를 알려주는 바로미터다. 이것은 현지인이 많이 찾는 카페란 증거다. 입구에는 한결같이 자리 잡고 있었던 것 같은 나무가 눈에 띄었다. 제법 큰, 나무 한 그루인지 여러 그루인지 헛갈리는 나무가 이 공간의 입구를 지키고 있다. 이 나무 덕분인지 공간이 묘하게 평화롭다. 평..

베트남 대학가의 소박한 맛, 계란 반미와 Khế Café(케 카페)에서의 커피 한 잔

다낭의 아침은 따스한 햇살과 함께 시작된다. 베트남 중부에 자리 잡은 이 도시는 번잡한 호치민이나 하노이와 달리 느긋한 매력이 있다. 나는 이 도시의 여유를 느끼며 Duy Tân University 근처 골목에 위치한 Khế Café(케 카페)를 찾았다. 이 골목에는 계란 반미(bánh mì ốp la)가 맛있는 집이 있다. 좁은 골목은 생기가 넘쳤다. 오토바이를 탄 학생들이 웃으며 지나갔고, 노점 상인들은 갓 구운 빵과 튀김을 부지런히 준비하고 있었다. 작은 분식 가게 앞에 멈췄다. 화려한 간판은 없었지만, 바게트에서 풍기는 고소한 냄새가 나를 끌어당겼다.“Bánh mì ốp la”를 주문하자 노점 주인이 웃으며 계란을 프라이하기 시작했다. 바삭한 바게트에 반숙 계란을 얹고, 소스와 고수를 살짝 뿌리는..

조용한 골목 속 핫플! 특별한 커피 공간 Brewman Coffee Concept

베트남 다낭에는 수많은 카페가 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조용한 골목 안에 숨겨진 Brewman Coffee Concept는 커피 애호가라면 한 번쯤 꼭 방문해야 할 곳이다. 그러나 오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 조금 돌아서 왔다. 뭐, 상관은 없다. 다낭은 골목길이 많고, 작은 실수로 인해 새로운 길을 발견하는 것도 여행의 묘미이니까. 사실 비가 와서 그런것도 있다. 하하하 사실 베트남 중부 지역의 날씨는 종잡을 수 없기로 유명하다. 하루에도 몇 번씩 비가 오고 개기를 반복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빗소리를 들으며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도 나름 운치 있는 경험이라 생각하며 카페 문을 열고 들어섰다.Brewman Coffee Concept는 하이쩌우( Hải Châu ) 구 푸억닌( Phước Ninh ) 지역의..

녹음을 마당에 담은 공간, Khâu.cà phê (카우 까페)에서의 커피 한 잔

도심 속에서 찾는 조용한 안식처Khâu.cà phê(카우 까페)는 Đà Nẵng의 번화한 중심가에서 약간 떨어진 골목길에 위치해 있다. 다낭 성당에서 공항 방향으로 도보 12~13분 정도 거리에 있으며, 큰 도로와 연결되는 작은 골목 안쪽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외관만 보면 단출한 느낌을 주지만, 내부로 들어서는 순간 예상보다 넓은 공간과 여유로운 분위기에 놀라게 된다.카페는 정원같은 마당 공간이 푸른 식물들과 자연스러운 어우러져 있고 이러한 구조 덕분에 실내도 싱거러움이 깃들어져 있다. 바쁜 여행 중 잠시 여유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공간이다.자연 친화적이고 감각적인 인테리어Khâu.cà phê (카우 까페)의 인테리어는 빈티지한 모던스타일로 따뜻한 감성이 돋보인다. 주된 소재로 식물..

CAFEHOLIC Coffee에서 보내는 뜨거운 오후의 휴식과 여유

다낭의 햇살이 뜨겁게 내리쬐는 오후, 나는 Lê Lợi 거리를 걸으며 CAFEHOLIC Coffee를 발견했다. 세련된 외관과 BI(브랜드 마크)에 이끌려 들어가게 되었다. 커피잔을 단순하게 표현한 캐릭터는 크림을 담은 커피처럼 보이기도 하고 사람의 얼굴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사람의 모습으로 인지되는 순간 아무런 표현이 없는 모습인데 마치 날 보고 웃으면서 "더운데 커피 한잔 어때?" 하는 것 같았다. ㅋㅋㅋ 그렇게 캐릭터에 맘이 홀려 들어간 카페는 예상 이상으로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였다.1층에 들어서자 활기찬 대화 소리와 커피 향이 나를 반겼다. 큰 창문으로 들어오는 자연광이 공간을 밝게 비추고 있었고, 테이블마다 앉아있는 사람들의 표정이 밝아 보였다. 잠시 주변을 둘러보다 2층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흐린 날, 카페 "I Am Cake"에서 맛본 쵸코무스와 블랙커피 한잔의 행복

사진 설명: "I Am Cake"의 작은 입구, 안에 어떤 공간이 펼쳐질지 기대감 UP!베트남 나짱 여행 중 우연히 발견한 숨은 보석 같은 카페 "I Am Cake"에 다녀왔다. 구글 지도를 켜고 찾아간 곳인데,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는 공간과 맛있는 디저트 덕분에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됐다. 특히 비 오는 날씨와 함께한 쵸코무스 한 조각과 카페덴다는 소소한 행복을 느끼기에 충분 했다. 나짱 여행 중 카페 찾는 다면 나름 괜찮을 것 같다. 1. Phước Hòa 동네 속 "I Am Cake"의 첫인상"I Am Cake"는 나짱의 Phước Hòa 동에 자리 잡고 있다. 주소는 17 Hát Giang, Phường Phước Hòa, Nha Trang, Khánh Hòa. 나짱 해변에서 2~3km 정도 떨어진..

나짱에서 만나는 여유: Inner Drinkhub & Lifestyle: 블랙커피

나짱 대학에서의 여정과 첫인상나짱 대학에서 Inner Drinkhub & Lifestyle까지는 걸어서 약 20분 정도 소요된다. 학교 정문을 나서면, 넓게 펼쳐진 거리와 분주한 도시의 소음이 뒤따른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서 느껴지는 현지의 일상과 거리의 활기가 여정의 시작을 알린다. 조용한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 순간 독특한 이른의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초록초록한 풀과 시멘트와 철재, 나무로 구성된 독창적인 디자인이 이곳이 단순한 카페가 아님을 직감하게 만든다. 흥미를 느껴 안으로 들어가니, 개방적인 공간이 눈앞에 펼쳐진다. 복잡하면서도 조화롭게 어우러진 인테리어는 마치 화원을 연상케 한다.블랙커피(카페덴다) 한 모금과 공간의 매력앉자마자 주문한 블랙커피가 빠르게 테이블에 놓인다. ..

LÊNG Coffee & More-나짱의 조용한 골목, 가벼운 산책과 소소한 발견

접이식 키보드와 핸드폰만 챙기고 가볍게 걸어 나온 길. 짐이 없으니 발걸음도 가볍다. 이런 자유로움이야말로 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분이다. 한참을 걷다 도착한 카페, 조용한 골목에 자리 잡은 작은 공간에서 자리를 골랐다.앞문과 뒷문이 있는 구조라 그런지, 뒤뜰에 가까운 자리를 잡으니 자연스레 소음에서 멀어져 조용해졌다. 캠핑용 의자에 앉아보니 조금 불편한 느낌이 든다. 다른 자리가 어떤지 살펴보지 않았기에, 더 편한 자리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굳이 옮길 필요는 없다고 느꼈다. 이 자리에서 충분히 만족스러웠기 때문이다.초콜릿 케이크의 단맛과 무스의 부드러움주문한 초콜릿 케이크는 예상했던 대로 달다. 물론 케이크라면 단맛이 당연하지만, 이건 케이크보다는 무스에 가까운 질감이다. 부드럽게 입안에..

행잉 플랜터스의 활용과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Jungle Coffee Nha Trang

냐짱을 여행하면서 한 번쯤 꼭 들러야 할 카페를 찾고 있다면 Jungle Coffee Nha Trang은 단연 추천할 만하다. 이곳은 접근성이 뛰어나며 독특하게 꾸며진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음료를 즐길 수 있는 특별난 공간이라서 말이다 냐짱 대성당에서 도보로 약 10~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관광 후 들르기에 최적인 장소를 자리 잡았다. 주소로는 8 LêQuý Đôn Phước Tiến Nha Trang Khánh Hòa650000 Vietnam이고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22시까지 운영된다. 카페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정글'이라는 이름 그대로 푸른 식물들 때문에 눈앞이 환해진다 내부에는 다양한 크기의 화분들과 행잉 플랜터스가 배치되어 있어서 마치 도시 중심부에 작은 정글처럼 느껴졌다. 특히 자연 ..

나짱에서 ‘카공족’을 위한 최적의 공간 CAFE HERE

1. 카페를 발견하다어제 길을 걷다가 문득 눈에 들어온 카페가 있었다. 민트색의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유독 눈길을 끌었다. 한 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지나쳤지만, 오늘 결국 이곳을 찾게 되었다. 새로운 공간에서 노트북을 사용하며 작업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요즘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는 카페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 단순히 와이파이와 콘센트가 있다고 해서 작업하기 좋은 환경은 아니다. 좌석의 배치, 소음 수준, 조명의 밝기 등 세부적인 요소들이 만족스러워야 한다. 이 카페가 그런 조건을 충족할 수 있을지 기대감을 안고 문을 열었다.2. 작업 환경과 소음카페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테이블의 배치였다. 혼자 이용하기에 적절한 크기의 테이블들이 있었고, 대부분의 자리 근처에는 콘센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