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커피 9

베트남 대학가의 소박한 맛, 계란 반미와 Khế Café(케 카페)에서의 커피 한 잔

다낭의 아침은 따스한 햇살과 함께 시작된다. 베트남 중부에 자리 잡은 이 도시는 번잡한 호치민이나 하노이와 달리 느긋한 매력이 있다. 나는 이 도시의 여유를 느끼며 Duy Tân University 근처 골목에 위치한 Khế Café(케 카페)를 찾았다. 이 골목에는 계란 반미(bánh mì ốp la)가 맛있는 집이 있다. 좁은 골목은 생기가 넘쳤다. 오토바이를 탄 학생들이 웃으며 지나갔고, 노점 상인들은 갓 구운 빵과 튀김을 부지런히 준비하고 있었다. 작은 분식 가게 앞에 멈췄다. 화려한 간판은 없었지만, 바게트에서 풍기는 고소한 냄새가 나를 끌어당겼다.“Bánh mì ốp la”를 주문하자 노점 주인이 웃으며 계란을 프라이하기 시작했다. 바삭한 바게트에 반숙 계란을 얹고, 소스와 고수를 살짝 뿌리는..

작지만 특별한 카페 - Tiệm cà phê Cậu Út(띠엠 까페 꺼우 웃)을 갔다.

베트남 다낭의 번화한 도심을 벗어나, 조용한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뜻밖의 발견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레홍퐁 거리 34번지에 자리 잡은 작은 카페, Tiệm cà phê Cậu Út(띠엠 까페 꺼우 웃)이다. 이곳은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이미 사랑받는 장소다. 나는 걷다가 우연히 이 카페를 발견하게 되었다. 어디서 본듯한 카페가 있어서 시선이 멈추었다. 나중에 생각을 하니 호치민 데탐거리의 공원 끝자락 에서 봤던 Tiệm Cafe Sài Gòn Xưa와 같은 인상 이였다. 우리나라 시골의 구멍가게를 연상케하는 상품매대 때문에 기억에 남았나 보다. 소박함 속에 숨겨진 매력카페에 다가가자마자 눈에 들어온 것은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외관이었다. 오래된 나무건물의 벽면에는 손으로 쓴 듯한 빈티지 간판이 ..

조용한 골목 속 핫플! 특별한 커피 공간 Brewman Coffee Concept

베트남 다낭에는 수많은 카페가 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조용한 골목 안에 숨겨진 Brewman Coffee Concept는 커피 애호가라면 한 번쯤 꼭 방문해야 할 곳이다. 그러나 오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 조금 돌아서 왔다. 뭐, 상관은 없다. 다낭은 골목길이 많고, 작은 실수로 인해 새로운 길을 발견하는 것도 여행의 묘미이니까. 사실 비가 와서 그런것도 있다. 하하하 사실 베트남 중부 지역의 날씨는 종잡을 수 없기로 유명하다. 하루에도 몇 번씩 비가 오고 개기를 반복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빗소리를 들으며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도 나름 운치 있는 경험이라 생각하며 카페 문을 열고 들어섰다.Brewman Coffee Concept는 하이쩌우( Hải Châu ) 구 푸억닌( Phước Ninh ) 지역의..

시내 심장부에 자리한 안식처: Gé Cafe에서의 흐르는 시간!

다낭의 태양이 지평선 너머로 저물며 도시에 금빛 노을을 드리우고 있었다. 하루 종일 모험과 탐험으로 가득 찬 시간을 보낸 나는 잠시 쉬며 재충전 할 조용한 공간이 필요했다. 지난번에 방문 했던 Gé Cafe가 떠올랐다. Hải Châu 구의 중심부, Lê Hồng Phong 24번지에 자리 잡았기 때문에 이 카페의 주위에 다른 카페들도 많이 있다. 그래서 자리가 없다면 차선으로 남카페를 가기로 하고 샤워를 하고 노트북 가방을 메고 호텔을 나섰다. 거리는 걸어가기 멀지 않다. Gé Cafe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오른쪽 유리 창 너머로 자리 잡고 있는 매력적인 야외 좌석이었다. 초록 초록한 식물과 빈티지 벽돌이 어우러져 따뜻한? 저녁 공기를 만끽하기에 완벽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에스프레소 ..

CAFEHOLIC Coffee에서 보내는 뜨거운 오후의 휴식과 여유

다낭의 햇살이 뜨겁게 내리쬐는 오후, 나는 Lê Lợi 거리를 걸으며 CAFEHOLIC Coffee를 발견했다. 세련된 외관과 BI(브랜드 마크)에 이끌려 들어가게 되었다. 커피잔을 단순하게 표현한 캐릭터는 크림을 담은 커피처럼 보이기도 하고 사람의 얼굴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사람의 모습으로 인지되는 순간 아무런 표현이 없는 모습인데 마치 날 보고 웃으면서 "더운데 커피 한잔 어때?" 하는 것 같았다. ㅋㅋㅋ 그렇게 캐릭터에 맘이 홀려 들어간 카페는 예상 이상으로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였다.1층에 들어서자 활기찬 대화 소리와 커피 향이 나를 반겼다. 큰 창문으로 들어오는 자연광이 공간을 밝게 비추고 있었고, 테이블마다 앉아있는 사람들의 표정이 밝아 보였다. 잠시 주변을 둘러보다 2층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XIU Café : 다낭에서 만난 호이안의 시간여행

다낭의 뜨거운 햇살이 쏟아지던 오후, 나는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나온 듯한 묘한 기분에 휩싸였다.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도착한 XIU Café는 단순한 카페가 아닌, 호이안의 어느 골목길에 자리 잡은 듯한 작은 공간이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펼쳐진 골목 같은 내부는 베트남 거리에서 볼 수 있는 길 카페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 하나의 카페공간이 아니라 여러개의 카페가 모여 있는 느낌이다. 마치 베트남 전통카페의 멀티샵 이라고 할까? 암튼 내부는 빈티지한 소품들이 아기자기하면서도 공간과 잘 스며들어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그 순간, 나는 마치 과거의 어느 시간 속으로 들어선 듯한 착각에 빠져본다.카운터에서 주문을 마치고 중앙 마당으로 향하는 길은 마치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는 듯했다.좌우..

색다른 감성 여행, 미케해변 근처 Cửa Ngõ Cafe에서 즐기는 힐링 타임

다낭 여행 중 색다른 카페를 찾고 있다면 미케해변 근처에 있는 Cửa Ngõ Café(끄어응어 카페)를 추천한다. 이 카페는 미케해변가는 길의 골목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어 초행길에 방문할 경우 찾기가 다소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구글 지도를 활용하여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오드리 네일샵 근처에 위치해 있다.처음 외관은 평범해 보이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전혀 다른 분위기가 펼쳐진다. 내부 안쪽에는 이국적인 감성을 자아내는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어, 마치 해외의 한 골목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내부 안쪽 뜰에 구조물로 마련된 포토존 덕분에 사진 한 장 찍고 싶어지는 매력이 있다. 방문객은 다양한 공간의 자리에서 자신에게 맞는 자리를 선택할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이다.카페의 인테리어는..

아트리움 카페의 정석! 우연히 찾은 SaiGon Brown Coffee!!!

SaiGon Brown Coffee는 다낭 버스터미널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대형 카페로, 단순한 커피숍을 넘어 독창적인 공간 경험을 제공하는 장소다. 아트리움(Atrium) 구조를 적용한 3층 규모의 개방적인 실내는 높은 층고와 대형 창문을 통해 자연광이 깊이 스며들어 쾌적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내부 공간은 층별로 각기 다른 분위기를 형성하며, 방문 목적에 맞게 다양한 좌석과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1층은 넓은 개방감을 자랑하면서도 일부 공간은 단층 높낮이를 조절하여 다양한 영역을 나누고 있어 넓은 개방감과 함께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하여 방문객들이 취향에 맞게 공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큰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은 카페에 따뜻한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야외 테라스는 신선한 공기..

여행 중 우연히 찾은 카페에서 최고의 힐링을 만나다.

1. 바다가 보이는 힐링 공간나트랑의 해변 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눈길을 끄는 곳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Beach House Coffee는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풍경 덕분에 단연 돋보였다. 이곳은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에 완벽한 장소다. 바닷바람이 살짝 불어오는 야외 좌석에 앉으면, 탁 트인 풍경 속에서 한층 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Beach House Coffee가 위치한 빈하이(Vĩnh Hải) 지역은 나트랑 북부의 조용한 해변 마을로,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관광객이 몰리는 중심지와는 다르게 비교적 한적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어, 조용한 시간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이상적인 곳이다. 근처에는 유명한 혼총(Hòn Chồng) 바위 지형이 있으며, 해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