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이야기/캄보니아 프놈펜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Rorng Café and Catering

jejakso 2025. 2. 13. 21:46

프놈펜의 작은 쉼터, Rorng Café and Catering 방문하다.
 
아침 일찍 프놈펜 거리를 걷다 우연히 발견한 작은 카페. 큰 기대 없이 들어선 순간, 나는 이곳이 왠지 마음에 들었다. 프랜차이즈 카페의 세련됨은 없지만, 소박하고 정겨운 분위기가 있었다. 정식으로 계획한 방문은 아니었지만, 가끔은 이렇게 우연한 만남이 더 특별하게 다가올 때가 있다.

샵앤샵의 작은 공간
 
Rorng Café and Catering은 일반적인 카페와 조금 달랐다.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샵앤샵(shop-in-shop)’ 개념으로 운영되는 것 같다, 헬멧이 벽에 전시 되어 있다. 또한 커피뿐만 아니라 간단한 음식과 케이터링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단다. 카페 자체는 아담하다. 테이블이 서너개라 손님이 많아지면 금방 자리가 찰 것이다. 하지만 작은 공간이 주는 따뜻함이 있었다.
 
한쪽에는 작은 어항도 자리 잡고 있었다. 이름 모를 물고기들이 천천히 유영하는 모습을 보며 커피를 기다리는 것도 나름의 운치가 있었다. 카페에는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었지만, 완전히 더위를 식혀주지는 못했다. 그래도 이런 환경이 프놈펜의 여름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음 속에서 찾은 여유
 
한번 껏어서 들어간 골목이라서 일까? 도로와 카페의 경게가 없다. ㅋㅋㅋ 아주 간간히 바깥에서 오토바이 소리가 들려온다. 사실 프놈펜에서는 어디를 가든 이런 소음을 피하기가 쉽지 않다. 오토바이 소리, 자동차 경적,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가 도시의 배경 음악처럼 깔려 있다.
 
처음에는 간간히 들리는 이 소음이 조금 거슬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곧 익숙해졌다. 오히려 그것이 ‘내가 지금 프놈펜에 있구나’라는 사실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었다. 이곳의 일상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느낌이랄까.

체크아웃, 그리고 다시 찾아올 이유
 
커피 한 잔을 마시고, 공간을 천천히 둘러보며 이곳의 분위기를 느꼈다. 아주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 곳은 아니었지만, 여행 중 잠시 머물기에 딱 좋은 곳이었다. 조용한 도서관 같은 카페보다는 한가한 거리를 배경으로 한 작은 공간에서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추천할 만한 곳이다.
 

 

Rorng Café and Catering · St 280, Phnom Penh 12000 캄보디아

★★★★★ · 커피숍/커피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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